INTERVIEW
김하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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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번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예 작품을 꼽으라면, 
       <김하윤> 작가님의 작품은 빠질 수 없어요.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커트러리 컬렉션'부터. 
       전통적인 소재의 친숙함을 재해석해, 처음 마주하는 
       신비로운 매력으로 탄생한 '매듭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선보인 컬렉션 모두 주목받고 있는 <김하윤> 작가는 
       실용성과 조형성 사이에서 적절한 무게추를 찾기 위해 
       고민합니다. 그 고민에 담긴 작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결과물인 '작품'의 아름다움을 넘어선 작가의 진심. 
       그 가치로운 여정에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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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x트위그뉴욕] 커트러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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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 매듭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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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 플레잉카드 컬렉션
       Q1. 작가님, 안녕하세요! 서울번드를 통해 접한 작가님의 
       작품은 고객님들에게 익숙할 수 있지만, 이렇게 직접 이야
       기를 나누는것은 처음이라 낯선 경험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번드 고객님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도예 작가 김하윤입니다. 
       서울번드에서 베스트셀러로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려
       요.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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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2. 작가님의 다양한 컬렉션 모두 꾸준히 사랑받는 데에
       는 섬세한 표현과 높은 완성도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생각
       해요. 물론 수공예품인 만큼 수많은 작업 공정을 거쳐 탄
       생하기에 당연하다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김하윤> 작가
       님의 작품은 또 남다르거든요.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작업 공정과 작가님의 히스토리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어요. 도예의 세계에 문외한이신 
       분들에게도 작은 재미 요소가 되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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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학사에서 석사, 박사에 이르기까지 약 20년을 넘게 
       도자를 전공해왔어요. 특히 치밀하게 계산해야 하는 
       '슬립캐스팅'이라는 기법으로 작업하는 걸 매우 좋아하죠. 
       제 작품에서 섬세한 디테일들이 가장 마음에 닿으셨다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슬립캐스팅'이라는 도예 기법이 
       취향에 맞으신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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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 Alice in Wonderlan
       예전에는 큰 오브제(조형) 작업에 몰두했어요. 
       제 작업은 '그릇(器)’을 모티브로 오브제 작업을 하지만, 
       언제든 본래의 위치와 기능인 '그릇'으로 돌아오면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춰왔죠. 
       그래서 기능성을 간과할 수 없었어요. 자연스레 이것들의 
       본래 역할인 '테이블웨어'로서는 물론이고, 하나의 오브제
       가 될 수 있도록 그릇의 조형성을 보여주고자 테이블웨어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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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3. 전시 작업에서 테이블웨어 작업으로 자연스럽게 
       흘러오게 되셨네요! 아무래도 큰 조형 작업에서도 
       그릇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들을 작업하셨지만, 
       테이블웨어 브랜드를 위한 작품이자 제품을 생산
       하시는 건 또 다른 경험이셨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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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이제야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죠(웃음). 첫 작업물인 ‘커트러리 컬렉션’은 접시 
       밖으로 커트러리들이 살짝 튀어나와 있는 형태가 
       포인트잖아요. 하지만 그 디자인을 위해 한참을 고생
       했어요. 건조 시에 수축률이 맞지 않아서, 모두 갈라져서 
       나오더라고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게 됐죠.

       컵 손잡이의 경우에도 스푼의 형태를 차용했는데요, 
       몰드의 쪽수가 다른 손잡이에 비해 두 배로 많다 보니 
       정형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고 갈라지더라고요. 
       하지만 미적인 디테일을 포기할 수도, 사용하면서 
       편리한 기능적인 면을 간과할 수도 없어 수없이 테스트
       했어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특히 물레나 핸드 빌딩 기법이 아닌 높은 차원의 정교함
       을 요하는 슬립 캐스팅 기법으로 개인이 작업한다는 것은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걸 깊게 체감하게 된 
       첫 경험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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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새롭게 서울번드에 출시한 ‘플레잉카드 컬렉션’ 중 
       클로버 플레이트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플레이트 앞뒤로 양각, 음각 된 부분과 클로버 문양과 접시 
       날개와 이어지는 1mm의 두께 차이 등. 이런 소소한 차이 
       때문에 첫 결과물은 모두 뒤틀려서 나왔죠. 사실 두껍게 
       작업하면 수율을 높일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접시가 무거워지면 서빙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실생활에서 불편한 부분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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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적절한 두께를 알맞게 맞추는 게 작업의 가장 
       큰 관건 중 하나였어요. 저는 작품을 만들고 나서 
       수개월을 직접 사용해 보며 보완하는 작업을 꼭 거쳐요. 
       제 작품들은 모두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용하기 편리한 부분을 놓칠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눈에 확 드러나게 티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이렇게 끝까지 놓치 않고 신경 쓴 
       부분들을 직접 사용해 보시면서 남다른 디테일을 
       느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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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4. 두 컬렉션의 탄생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만큼, 
       작가님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인 '매듭 시리즈'를 
       이야기할 차례가 온 것 같아요. 커트러리와 수저받침, 
       매듭 볼. 그리고 최근 출시된 디너용 스테인레스 
       커트러리까지 작가님의 많은 작품들을 관통하고 있는 
       컨셉 중 하나기도 하잖아요.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 중 하나인 ‘전통 매듭’이라는 
       소재와 모티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세요? 작가님에게 한국 전통 매듭과 
       그 문화는 어떤 의미일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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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예전부터 기업들과 콜라보 작업을 많이 해왔
       는데요! 8년 전쯤 ’S’ 모 기업의 커피 브랜드와 
       콜라보 제안이 있었어요. 콜라보 작업의 컨셉은 
       ‘한국 전통 커피잔에 마시는 이태리 커피명가’
       였죠. 컨셉부터 재미있어서, 한동안 국립 박물관을 
       드나들며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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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감동받은 여러 모티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 전통 매듭이었죠. 매듭 자체로도 너무 
       아름답고 개개의 이름에 담긴 스토리가 흥미롭더
       라고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작업으로 확장하기로 
       마음을 먹게 됐죠. 차근차근 들여다 면 모든 사물들
       에게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역사가 있는 거죠. 
       그것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기에, 
       ‘전통 매듭’의 역사를 새롭게 표현하는 개인적인 
       기쁨이 담긴 컬렉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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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5. 매듭 컬렉션의 이야기에 덧붙여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 매료된 작가님 
       작품들의 요소 중 하나는 동/서양의 상반된 배경과 
       컨셉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거든요.

       매듭 커트러리와 런던 커트러리 작품을 비교해 보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고객님들도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런던 커트러리의 경우에는 
       유럽의 한 벼룩시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고, 
       지금 답변해 주신 매듭 커트러리는 한국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결과물이니까요.

       두 작품 모두 세라믹이라는 같은 소재와 커트러리의 
       기능성을 함께 공유하면서도, 전혀 다른 탄생 비화가
       있잖아요. 조금씩 같고 또 다른 두 가지 커트러리를 
       제작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 특히 신경을 기울이신 
       부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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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커트러리를 포함한 커트러리 컬렉션은 런던의 
       작은 벼룩시장에서 시작된 작품이 맞아요. 
       이니셜이 새겨진 스푼, 포크 등을 발견하는 경험이 
       첫 번째 시작이었죠. 처음에는 그것들을 고스란히 간직
       하고픈 마음에 그대로 복제한 디자인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파리 메종오브제 전시에서도 
       이태리 브랜드 ‘Seletti’를 만나 7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전 세계에 판매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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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를 관람한 분들이 샹들리에 형태에 장식된 커트러리를 
       낱개로도 갖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개별적으로 판매를 
       결심하게 됐고, 파리 ‘Merci’에서 수년간 판매를 진행했죠. 
       런던 커트러리의 시작은 샹들리에를 위한 작업이라 실용성
       보다는 조형성을 강조한 작업이에요. 
       편리한 쓰임보다는 장식성을 
       많이 띠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편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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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듭 커트러리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느낌을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실생활에서의 쓰임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죠. 
       디저트 용도로 사이즈를 줄이고 기능 중심으로 
       보완에 보완을 거쳤어요. 

       올록볼록한 디자인의 특성상 
       정형 과정에서 굉장히 손이 많이 가요. 
       다듬다 부러지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사실 소소한 디저트 커트러리치고 부담스러운 가격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이해 할 수는 있지만, 
       커트러리 한 점을 위해 들이는 노력과 과정들을 
       알게 되시면 값어치 이상의 가치를 가진 
       작품으로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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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6. 런던 커트러리는 실제 경험에서, 또 매듭 커트러
       리는 전통 문화라는 역사에서 모티브를 얻으셨지만 
       올봄 출시한 ‘플레잉 카드 컬렉션’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허구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으셨다는 점도 특별해요. 

       “놀이하듯 즐기는 디저트 타임과 즐거운 식사 시간”
       이라는 슬로건처럼 발랄하고 위트 있는 디자인이 
       참 매력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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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최대 관심사는 그릇 ‘기(器)’에요.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접시, 컵, 주전자 등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 기능성에 묻히는 경우에 
       ‘조형적인 매력’을 간과하게 되는 상황을 전제를 
       상상해 봤어요. 

       그래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테이블 위가 아닌 다른 
       곳으로의 일탈을 통해 그것들의 심미적 가치를 알리는
       작업을 구상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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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의 용도로부터 벗어나, 확장된 범위에서 형태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 저는 이 일을 “습관적 존재의
       부재를 통해 ‘기(器)’의 조형적 가치를 재해석”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과정에 애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플레잉 카드 컬렉션의 앨리스 시리즈도 
       여기서 시작된 일이죠. 그릇(器)을 모티브로 만든 
       조형 작업에서 테이블웨어로 돌아온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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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형태, 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친숙한 이야기이자 무형적인 요소가 
       낯선 형태로 재현되는 작업이죠. 

       이 작업에서 ‘유머’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작업 과정에서의 제 즐거움은 결과물의 즐거움으로 
       이어지기에, 이를 견지하며 작업에 임했죠. 
       놀이하듯 즐기는, 그런 즐거운 식사 시간에 경쾌함을 
       더해 줄 테이블웨어로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Q8. 지금까지 소개한 작업물들은 모두 도예 작품이
       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스테인레스 소재를 
       사용하신 ‘매듭 디너 커트러리’가 출시되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기존 매듭 시리즈의 디자인 결은 그대로 
       따르면서, 새로운 소재를 택한 도전을 하셨더라고요. 
       작가님의 영역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분야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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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정말 말 그대로 ‘도전’이었어요. 
       미련하게도 다른 재료, 기법은 다룰 생각도 못 할 
       만큼 아직도 슬립캐스팅으로 하는 도자 작업도 
       어렵거든요.

       매듭 커트러리가 꾸준히 사랑받으면서도 들어왔던 
       이야기는, 매일 또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저도 평소에 그렇게 느껴왔고요. 
       그래서 실생활에서 쉽게 쓰일 수 있는 스테인레스 
       소재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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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프린터로 목업 작업을 여러 번 한끝에 용기를 
       내어 공장을 찾아가게 됐어요. 공장에서 돌아온 답변은
       모두 제가 디자인한 대로 만들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였죠. 금속이라는 물성은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였기에 쉽게 이해할 수 없어서 지방 곳곳에 있는 
       공장들을 순회하며 1년간의 오랜 숨 고르기와 준비 
       과정이 필요했죠.

       그 시간 동안 디자인과 생선성을 조율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매일 방문하는 저를 귀찮아하는 
       공장 관계자분들이 많았지만 아랑곳 안 하고 매일 가서 
       묻고, 직접 작업에도 참여했죠.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
       가 있어야 제가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핸들링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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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은 한 공장과 검수 과정에서 타협에 실패했어요. 
       꽤나 길고 험한 과정이었는데, 더는 힘들어 계약을 
       이어나갈 수 없다고 하니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고요. 
       사실 순화한 표현이지, 세상 처음 들어보는 욕도 듣는
       일도, 밤낮 없는 협박도 비일비재했어요. 알고 보니 
       악덕 업체로 유명한 곳이였더라고요. 

       이때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저를 성실하게 
       봐주신 다른 업체 사장님들 덕에 위로도 받고 잘 해결할
       수 있었죠. 매듭 디너 커트러리의 출시는 제 작품이 
       완성된 일이기도 하지만, 인생 공부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덕분에 다음엔 정말 제가 원하는 디자인대로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9. 실생활과 쓰임에 맞춘 작품을 위해 다른 소재로의
       도전도, 인생 공부라고 말할 정도의 쓴 경험도 마다하지
       않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며 저도 많은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전시와 테이블웨어를 순환하는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도 좀 더 깊어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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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릇을 모티브로 오브제 작업을 하지만 언제든 
       본래의 용도로 돌아갈 수 있는. 제 작업의 원칙 중 
       하나예요. 오브제로서의 접시라도, 본래의 그릇으
       로서의 형태와 두께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전시를 통해서도 
       서울번드 고객님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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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0. 서울번드와 관련된 이야기로 넘어오자면,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공예 작품을 사용하는 첫 
       경험을 겪은 고객님들이 참 많아요. 
       첫 구매율이 가장 높은 제품이기도 하고요. 
       서울번드가 지향하는 ‘공예의 일상화’와 가장 
       맞닿아있는 작가님이자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죠.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공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또 작가님의 작품이 어떻게 
       쓰이고, 기억에 남았으면 하실지 바람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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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공예는 ‘쓰임’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오래전 전시에서 본 글인데 

       “하로동선(夏爐冬扇)이라는 말처럼 인간의 도구를 
       오직 실용적 기능만을 갖고 평가한다면 여름의 화로
       나 겨울의 부채처럼 쓸모없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어떤 도구이든 실용성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 칼과 방패라 할지라도 전쟁이 없을 
       때는 실용성을 잃고 벽걸이로서 장식품 역할을 한다.”

       라는 구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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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예’라고 해서 그 역할을 ‘쓰임’에만 국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오브제로 기능하는 것도 
       충분히 쓰임의 역할을 하는 거죠. 그게 오늘날의 
       공예라고 저 나름대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작업물도 어디에 놓이든 그렇게 쓰이길 바라고요.      
       Q11. 벌써 한 해의 마지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앞으로의 작가님의 계획과 혹시 새로 출시 예정인 작품. 
       혹은 언젠간 꼭 만들어 보고 싶은 작품 등이 있다면 
       서울번드 고객님들에게 살짝 힌트를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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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듭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테이블웨어 세트로 
       만나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어요. 저도 매듭 시리
       즈를 좀 더 넓히고 싶고요. 오래전부터 작업은 해왔지만, 
       아직 세상에는 내놓지 못했어요. 아직 제 눈에는 보완할 
       게 많아서요. 조금 더 수정하고 선보일 계획입니다. 
       항상 작업이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오래 쓸 수 있는 
       작업물로 제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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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2. 작가님의 작업 공정부터 각 시리즈에 담긴 의미까지. 
       깊고 넓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작가님 작품과 이야기에 대해 애정과 호기심을 갖고 인터
       뷰를 읽어주신 고객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가 봐도 <김하윤>의 작업, 
       일상이 즐거워지는 작업을 앞으로도 많이 보여드릴게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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